디즈니+ ‘운명전쟁49’, 순직 공무원 조롱 논란 확산…‘칼빵’ 표현에 경찰도 반발
디즈니+ 예능 ‘운명전쟁49’가 순직 경찰관·소방관을 예능 소재로 소비하고 비하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휩싸이며 25일 ‘운명전쟁49’가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방송에서 고인의 사망 경위를 맞히는 미션이 등장하고, 일부 출연자·자막에서 ‘칼빵’ 등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망자의 사인(사망 원인)을 맞히기’ 형태의 미션이다. 온라인에서는 “추모의 대상이 예능 장치로 소비됐다”는 비판과 함께, 순직 공무원과 유족에 대한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문제 제기가 확산됐다. 실제로 관련 보도에 따르면 제작진은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비판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다.
커뮤니티에서는 프로그램의 ‘진정성’ 자체를 의심하는 반응도 나온다. 디시인사이드 관련 게시판에는 무속인들이 단어를 넓게 던진 뒤 진행자 반응에 맞춰 추론을 확장하는 방식이라며 “트릭이 존재한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왔다. 출연자들의 발언·편집이 논란을 키운 가운데, 프로그램 포맷이 자극적 장면에 기대 시청을 끌어올렸다는 비판도 맞물렸다.
파장은 제작진을 넘어 출연진과 진행자에게도 번졌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경찰 조직 내부 반응을 전하며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공유했고, 관련 보도에서는 경찰 직협이 진행자 전현무에게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는 내용도 전해졌다. 논란 장면 삭제와 정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요구가 커지며, 단순 해프닝을 넘어 ‘공적 직무 수행 중 사망’에 대한 사회적 존중 문제로 확산되는 양상이다.
또 다른 게시글에서는 “이러다 로스트 미디어(삭제·비공개)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등, 향후 플랫폼 조치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실제로 일부 보도에서는 경찰청이 유족 동의를 얻어 방영분 삭제 등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취지의 내용이 알려지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서바이벌 예능’의 자극 경쟁이 어디까지 허용될 수 있는지 가늠하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논란이 장기화할 경우 제작진의 추가 사과와 재발 방지책, 문제 장면 편집·삭제 여부, 출연진의 해명 수위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