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왜 실검 올랐나…600만 돌파·무대인사 ‘짤’ 확산에 입소문 재점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24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며 화제다. 개봉 3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누적 관객 600만 돌파 소식과 함께 무대인사 현장 사진·영상이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관심이 재점화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본 사람 있나”, “재밌나”처럼 관람 여부와 작품 완성도를 묻는 글이 잇따랐다. “오랜만에 한국 영화가 흥행하는 거면 꽤 재밌다는 뜻 아니냐”는 반응처럼, 흥행 성적 자체가 관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검증 지표’로 작동하는 분위기다.
키워드 급상승의 직접적인 불씨는 무대인사 ‘짤’ 모음이었다. ‘고화질 무대인사’ ‘셀카 찍어주는’ 등 제목의 게시물이 연이어 올라오며 주연 배우 박지훈 관련 사진과 팬서비스 후기가 공유됐고, 영화 약칭인 ‘왕사남’과 등장인물명(단종 등)까지 함께 언급되며 검색량을 끌어올렸다.
흥행과 화제성이 맞물리면서 굿즈 관련 관심도 덩달아 커졌다. 커뮤니티에서는 포토카드 가격 차이를 언급하는 글이 등장하는 등, 관람 외 소비로 확장되는 ‘팬덤형 열기’가 나타난다. SNS에서도 600만 돌파 인터뷰 콘텐츠가 공유되며 대중 노출 빈도가 높아졌다.
다만 평가가 한쪽으로만 쏠린 것은 아니다. 일부 관객은 “성인끼리 보기에는 유치하다”, “지루했다”는 식의 반응을 내놓는 반면, 가족 관람용으로는 무난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또 특정 장면의 CG(호랑이) 퀄리티를 지적하는 글도 올라오며 완성도를 둘러싼 논쟁이 함께 번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관객 수가 일정 구간을 넘긴 작품이 무대인사·인터뷰·2차 콘텐츠를 통해 재확산되는 경우가 잦다고 본다. ‘왕과 사는 남자’ 역시 흥행 성적, 팬덤 주도의 현장 콘텐츠, 엇갈린 평가가 동시에 회자되면서 당분간 검색어 상위권에서 존재감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